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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갖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겠다고 말하

               려 했다. 그런데 입에서는 전혀 다른 말이 나왔다.

                 “커지는 과자도 있어요?”
                 가이토가 스스로 깜짝 놀라고 있는데 주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호, 커지고 싶으신 게로군요. 있다마다요. 으음, 어

               디 보자. 커지는 거라면 역시 〈비빅맨 모나카〉가 제격입
               니다.”

                 주인은 그렇게 말하고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니, 조

               금 뒤 야구공만 한 크기의 둥글넓적한 꾸러미를 들고 나
               타났다.

                 그건 투명한 비닐봉지에 포장된 밤 모양의 모나카였
               다. 비닐봉지에는 크고 작은 별들에 둘러싸인 알밤 슈퍼

               맨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것이 〈비빅맨 모나카〉입니다. 가격은 10엔입지요.”

                 가이토는 〈비빅맨 모나카〉를 바라보았다. 신비한 매

               력이 풍기는 과자다. 마법의 힘이 느껴진달까?
                 엄청나게 갖고 싶지도 않았고 과자를 그다지 좋아하

               지도 않았지만, 단돈 10엔이라니까 한번 사 보고 싶다는






                                                        비빅맨 모나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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