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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토는 〈비빅맨 모나카〉 포장지를 벗기고 큼직한

             모나카를 한 입 덥석 베어 물었다.

               과자 껍질이 바사삭 부서지며 속에 든 단팥소의 진한
             단맛이 입 안 한가득 퍼졌다.

               “우아, 대박!”
               평소 단팥소를 좋아하지 않는데 〈비빅맨 모나카〉에

             든 단팥소는 정말이지 맛있었다. 가이토는 정신없이 먹
             어 치웠다.

               “너무 맛있어. 하나 더 살걸…….”

               ‘내 키는 어떻게 됐을까? 조금이라도 자랐을까? 아냐,
             틀림없이 컸을 거야. 〈비빅맨 모나카〉를 먹었는데 어떻

             게 안 클 수가 있겠어?’
               가이토는 자기 몸속에서 신기한 힘이 넘쳐흐르는 걸

             느꼈다.
               “야! 리쿠토! 리쿠토, 형이 부르잖아!”

               방문을 쾅쾅 치자 그제야 리쿠토가 성가시다는 표정

             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왜 그래? 나 지금 숙제한단 말이야.”

               “알았으니까, 키 좀 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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