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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가방 구석에 숨은 듯이 끼

             어 있는 10엔짜리 동전이 빼꼼 보였다.

               눈이 동그래진 가이토는 10엔 동전을 꺼내 주인에게
             건넸다. 주인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마도 기뻐하는 것 같

             았다.
               “네에, 네에. 이 동전이 맞습니다. 1996년에 발행한 10

             엔, 오늘의 동전입니다. 이제 〈비빅맨 모나카〉는 손님
             의…… 콜록! 콜록콜록!”

               주인이 갑자기 기침을 터뜨렸다.

               “괜찮으세요?”
               “콜록! 네, 괜찮습니다. 요 며칠 정신없이 돌아다녔더니

             감기에 걸린 모양입니다. ……조금 지나면 나을 겁니다.
             저희 〈전천당〉의 과자를 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

               주인에게 〈비빅맨 모나카〉를 건네받고 가이토는 집으
             로 돌아갔다.

               동생 리쿠토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 리쿠토는 가

             이토를 보자마자 씨익 웃었다.
               “어서 와, 꼬맹이 형!”

               “까불지 마라,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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