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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토는 리쿠토의 머리를 쥐어박으려다가 마음을 바
꾸었다.
‘그래, ‘꼬맹이 형’ 소리 듣는 것도 오늘이면 끝인데 뭘.
나한테는 〈비빅맨 모나카〉가 있으니까.’
“흐으흥!”
가이토는 코웃음을 쳤다.
“어디 실컷 까불어 봐, 리쿠토. 형한테 쩔쩔맬 날이 머
지않았으니 마음의 준비나 단단히 해 두렴.”
“뭐래? 오늘따라 왜 저래?”
“형은 이제부터 키가 엄청나게 자랄 거거든. 그렇게
되면 너를 ‘땅꼬마’라고 불러 주지. 움하하하!”
“……풋, 그러셔? 그런 말이라면 나보다 커진 다음에
하시지 그래, 꼬맹이 형님?”
리쿠토는 건방지게 대꾸했지만 표정은 어쩐지 불안해
보였다. 정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얼굴이다.
가이토는 씩 웃어 주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야. 〈비빅맨 모나카〉를
먹어야지! 난 알아. 이건 마법 과자야. 그 아주머니가 추
천했잖아……. 이걸 먹으면 보나 마나 키가 엄청 클걸?’
비빅맨 모나카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