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P. 8

‘아싸! 죽이는데! 좋았어!’

               유타는 마음속으로 꽥꽥 소리를 지르며 골목을 걸어
             갔다. 마치 구름을 타고 있는 것처럼 발걸음이 가벼워 당

             장이라도 둥실 하늘로 떠오를 것만 같았다.
               서둘러 집으로 가면서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몇 번이나

             다시 보았다.
               유타가 단단히 들고 있는 것은 큼직한 통조림이다. 복

             숭아 통조림처럼 생겼다. 처음 보는 과일이 그려진 은색

             별 모양 스티커가 붙어 있고, 빨간 글씨로 커다랗게 ‘족집
             게 통조림’이라고 쓰여 있다.

               ‘대박……! 난 진짜 행운아야!’






             12
   3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