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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앞으로 학원을 다니게 되면 더구나 요스케를

             괴롭힐 시간도 없다. 그런 생각을 하자 더욱더 기분이 언

             짢아졌다.
               “시험 점수 나쁜 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어느 부분에

             서 문제가 나올지 알면 나도 정신 차리고 공부한다고. 후
             우, 어디 공부 요령 같은 거 없나?”

               짜증이 나서 발걸음이 닿는 대로 마구 걸었던 탓일까?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유타는 한 번도 와 본 적 없는

             어둠침침한 골목에 서 있었다. 그리고 유타 앞에는 작은

             과자 가게가 하나 있었다.
               참으로 묘한 느낌이 나는 과자 가게였다. 본 적도 들

             은 적도 없는 과자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점핑
             푸딩〉, 〈독수리 마블 사탕〉, 〈앞치마 카스텔라〉, 〈무지

             개 물엿〉, 〈늑대 만주〉, 〈모험 비스킷〉, 〈프렌드 블렌드〉,
             〈골탕 젤리〉, 〈고블린 초코 에그〉…….

               “우아아! 뭔지 모르지만 죽인다!”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가게 안에서 한 여자가 나
             왔다.

               엄청나게 덩치가 큰 아주머니다. 머리카락은 새하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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