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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필 의도를 전달하기에 저의 커리어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책이 다양한 참고 서적 및 이론 등을 응용하고, 수
많은 책을 짜깁기하여 작가의 컨텍스트(context, 맥락)로 재해석하고 있지
만, 저는 최대한 다른 책에 나온 사례나 이론 등을 배제하고, 철저히 실무
적이고 직접 경험한 사례들, 직설적 설명, 주관적 노하우들을 담고자 했
습니다. 여러분이 저와 같은 보통 사람이고, 천재적이거나 선천적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말이죠.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대학생, 향후 전략 부서나 마케팅 부서에서 일
할 계획이 있는 분들의 선배로서 누구나 가질 만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
가며 가벼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체득하고, 실전에서 써먹기 위해서는 먼저 제 경험과
가치관을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함께 술 한잔한다 생각하고
들어보시죠.
누구나 자신이 원했던 길과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추상적으로나마 어릴 때부터 사
업가가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 없이 학과를 선택했습
니다. 지금의 청춘들처럼 외국어 공부, 학점 관리,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
을 쌓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죠.
하지만 명확한 진로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
랐습니다. 대부분의 경영학과 학생이 그러하듯 CPA(공인회계사) 시험을 보
기 위해 학원을 다녀보기도 했지만 ‘회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회
기획자의 노트 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