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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붐이 꺾이기 시작했고, 현재 중국 전역에는 개발하다가 중단된
                      유령 도시들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 감소 폭탄의 부작용은 적
                      어도 높은 부채만큼 성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나라가 강력히 성장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
                      가능하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2005년 경고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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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 “역사상 인구 성장 없이 경제가 성장한 곳은 없었다.”  1960년까
                      지 거슬러 올라가 근 200개 국가들의 기록을 살펴본 결과, 10년 동안
                      인구 성장과 GDP 성장에 대한 자료를 모두 구할 수 있는 사례가 698
                      건에 달한다. 이 사례들 중에 한 국가의 생산가능인구가 10년 동안
                      줄어든 경우는 38건이었는데, 그들의 연평균 GDP 성장률은 1.5퍼센
                      트에 불과했다. 그리고 698건의 사례들 중 불과 3건에서만 인구가 줄
                      어든 국가가 6퍼센트 이상의 GDP 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모두 정치적 혼란이나 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혼란 혹은 소련 붕괴 이
                      후의 시기를 딛고 살아나고 있던 소규모 국가들이었다. 1960년대 포
                      르투갈, 2000년과 2010년 사이의 조지아와 벨라루스가 그들이었다.
                      이러한 기록은 공식적 성장률 목표치가 여전히 6퍼센트를 넘더라도
                      중국에서 평균 6퍼센트가 넘는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극도로 낮
                      다는 사실을 시사해준다.
                         인구가 늘어나도 자동으로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
                         몇몇 다른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생산가능인구는 2퍼센트 부근
                      내지 그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 케냐, 나이지리아, 파키스
                      탄, 방글라데시처럼 경제 규모 면에서 상위 20개국에 들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은 몇몇 신흥국들의 사정이 그렇다. 이 국가들의 인구는 향
                      1장 사람이 중요하다: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0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