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P. 14
Beer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양조장(브루어리) 중 하나인 앵커 브루잉 Anchor
Brewing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전통 미국식 소규모 맥주 양조장)의 설립자 프리
츠 메이택 Fritz Maytag은 맥주 양조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맥주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재료를 잘 섞어주기만 하면 맥
주는 스스로 만들어진다.” 우아하고 간결한 문장이다. 그리고 옳은 말이지만,
한편으로 지나치게 겸손한 말이기도 하다.
이론상으로는 빵도 맥주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각종 재료를 정해진
비율로 배합해 섞어준 후 정해진 시간 동안 정해진 온도를 가하면 맛이야 어
쨌건 간에 완성이 되기 때문이다. 맥주 양조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
와 같다.
맥주에 사용되는 곡물을 분쇄한 후 커다란 솥(mash tun)에 넣고 뜨거운 물과 섞어 맥아
즙(wort)을 만든다.
곡물 찌꺼기를 걸러낸 맥아즙을 커다란 구리조(copper)에 넣고 끓인다.
맥아즙을 끓이면서 원하는 맛과 향의 홉(hop)을 첨가하여 쓴맛과 아로마를 더한다.
맥주 상식사전 024024
맥주 상식사전
01(22~53).indd 24 17. 06. 21 오후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