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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바뀌지 않았지? 더 큰 부자가 되고 싶다는 거, 맞지?”
           “그럼 물론이야! 나는 돈다발 속에서 헤엄칠 만큼 큰

        부자가 되고 싶어!”
           “그렇다면 자, 여기.”

           요미코는 작은 쟁반을 내밀었다. 쟁반 위에는 네모난
        빵 한 조각이 놓여 있었다. 금덩이로 착각할 만큼 황금색

        으로 빛나며 폭신해 보이는 빵이었다.

           간타로는 순식간에 그 빵에 사로잡혔다.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치밀어 올랐다. 아니, 그것은 ‘갖고 싶다!’라

        는 욕망에 더 가까웠다.
           요미코는 빵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간타로를 내려다

        보며 히죽 웃었다.
           “이건 〈퍼석퍼석 카스텔라〉야. 당신만을 위해 만든 특

        별한 빵이지. 이걸 먹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 그것도 합법적이고 정통적인 방법으로 말이
        야. 자, 어서 먹어.”

           요미코는 이글이글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카스텔라를
        내밀었다. 마치 독이 든 미끼를 쥐에게 먹이려는 눈빛 같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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