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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상당수가 그 의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확률론적 선거
                     예측, 예를 들어 민주당의 마크 켈리 Mark Kelly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66퍼센트라는 예측은 특정한 사고방식의
                     산물이다. 그 사고방식은 전직 프로 포커 플레이어인 나 같은 사람들

                     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할
                     것이다.
                       내가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 만든 통계 모델에 따르면 2016년 11

                     월 8일에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이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은 71퍼

                     센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29퍼센트였다. 참고로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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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수치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높게 계산한 것으로 취급되었다.
                     여타 통계 모델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야 15퍼센트, 낮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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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 1퍼센트도 안 됐다.  베팅 시장에서는 그 확률을 6번 중 1번(17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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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쯤으로 봤다.  하지만 알다시피 결과는 러스트벨트 경합주를
                     석권한 트럼프의 승리였다.

                       정치권에서 많은 사람이 파이브서티에이트의 예측에 이런 반응을
                     보였다. “네이트 실버 저 새끼 완전히 맛탱이 갔네.” 하지만 내 관점에

                     서 보자면,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소개했다시피 노련한 도박인과 같
                     은 과인 강사람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것은 ‘겁나 좋은 예측’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예측을 근거로 베팅했다면 큰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델이 예측하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29퍼센트이고 시

                     장 가격이 17퍼센트라면 트럼프에게 베팅하는 것, 그것도 크게 베팅
                     하는 것이 옳다. 트럼프에게 100달러를 베팅하면 74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힐러리를 찍었다. 많은 사람이 남들에게 누구를 찍으

                     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일은 경기를 핸디캐핑 handicapping(경기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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