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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몸 관리를 하는 방법이 잘못돼서 외려 다칠 수도 있
                    겠다 싶기도 하거든요. 정작 중요한 것은 말하지 못하고

                    그저 “코어 근육 키우는 데는 스쾃이죠!” 같은 이야기만
                    해야 하는 안타까움, 상상이 가십니까?
                      농담처럼 말했지만 죽을 때까지 단 한순간도 떨어져 지

                    낼 수 없는 시공간이자 그 누구도 나 대신 운용해줄 수 없
                    는 ‘내 몸’에 관해 한번쯤은 진지하게 사색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자기 몸을 느끼는 것에 대하여




                      사실 식당에서 들은 말 한마디 때문에 이 책을 쓰기 시
                    작했습니다. 몇 년 전 서교동 어느 김밥집에 들어갔습니

                    다. 요가 선생님들은 오전 수업과 자기수련이 끝나고 한
                    두 시쯤에 첫 끼를 먹을 때가 많답니다. 사람은 몸이 고단
                    하고 배가 고프면 힘은 없지만 정신이 맑아져요. 그럴 때

                    더러 괜찮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마침 기억하고
                    싶은 생각이 떠올라서 짧게 메모를 했어요.

                      ‘책을 좋아하고 책에서 많은 지혜를 구할 수 있다고 믿
                    었는데, 지혜의 보고인 몸이라는 책은 읽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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