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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은 잔잔하지만 거친 내 몸과 마음 상태를 직면하
는 일이 곧 이 직업인 듯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 직업을
갖지 않았다면 좀 더 편안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
니다. 아쉽게도 ‘진정한 행복’ 같은 고상한 것만 찾으려다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그렇지만 여러분도 짐작하다시피 어른으로 살아가는
어느 시점에는 ‘부드러운 직면’이 필요하죠. 우리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그저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게 엉망이
어서 피하려고 합니다. 직면보다는 눈 감기나 회피하기를
주로 선택하지요. 사실 진짜 괜찮아지려면 몸과 마음을
마주할 작은 용기와 실천이 있어야 하더군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이 단순한 사실(직면하고 실천하기)을 아프
고 나서야 또는 아플 때가 되어서야 깨닫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성치 않네’ 같은 자각은 반가워요.
진지한 자각은 분명 좋은 시작점이 될 테니까요.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몸 이야기
몸과 마음이 성치 않은 원인은 무엇일까요? 어떤 현상
이 일어나는 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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