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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거야.”
                     “…….”

                     “그래! 이번 체험 학습 때 무쓰미가 2조 조장을 맡으면

                   어떨까?”
                     “네? 조, 조장이요?”

                     “그래. 조장이 하는 일은 알고 있지? 어디로 체험 학습
                   을 갈지 조원들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고, 만나는 것부터

                   헤어지는 것까지 하루 일정을 모두 정하는 거야. 조장을
                   해 보면 틀림없이 무쓰미한테 좋은 기회가 될 거야!”

                     ‘으아아아! 안 돼!’

                     무쓰미는 머리를 부여잡고 몸부림이라도 치고 싶었다.
                     ‘조장이라고?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를 나더러 다

                   정하라니……. 생각만 해도 지옥이야. 내가 그걸 어떻게

                   해? 못 해, 못 해. 도저히 못 한다고!’
                     무쓰미는 어떻게든 거절하려고 했다. 마지막에는 울면

                   서 선생님에게 통사정을 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무쓰미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무쓰미 너를 위해서야. 열심히 해 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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