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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쓰고 즐기기 - 체험단

전문 분야도 없고 블로그에 뭘 올려야 할지 모르던 시절, 자기 계발에
매진하고 있었기에 책 리뷰를 하나둘씩 올렸다. 그러다 보니 책을 리뷰하

는 블로거들과 소통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책과 관련된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서포터즈 개념으로 블로거들을 모

집한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블로그에 후기만 써주면 책을 정기적으
로 무상 제공 해준다는 것이다. 책 살 돈도 아까워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마당에 신간을 받아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기회였다. 블로그 방문자 수
는 많지 않았지만, 책 리뷰가 꽤 쌓여 있었던 덕에 서포터즈에 합격했고 한

동안 무료로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볼 수 있었다. 책 리뷰가 쌓이자 다양한
출판사에서 쪽지와 메일로 책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한동안 이 방

식으로 다양한 책을 무료로 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주변을 보니 내가 책을 협찬받듯 음식점이나 미용실을 협찬받는 사람

들이 있었다. 나도 책 말고 좀 더 실용적인 것들을 협찬받고 싶어졌다. 지
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돈 한 푼이 아쉽다. 고등학생

땐 서울로 대학을 가기만 하면 주말마다 문화생활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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