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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 미래의 나를 예측하고 현재 삶을 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알아차리는 마음이 앞으로의 삶을 조정하고 바꾼다’는

얘기입니다.

내 진로, 앞으로의 삶을 구상하려면 무엇보다도 아주 구체적
인 수준에서 자기이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가 어떤 것으로 구

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내게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보이

고, 그것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때 필요한 것이 심리학에 기반한 친절한 자기이해 매뉴얼입
니다.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는 하지

만, 우리 삶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척척 요리하기 좋은 재료는
못 되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말해야 하는 학문이

기 때문에 자연과학과 달리 연구 결과도 아주 조심스럽게 해석해

야 하고, A와 B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관

계가 있는지 없는지 들여다보는 양적 연구를 기본으로 삼기 때문
일 것입니다. 아마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고도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리학’을 표방하며 출간되는 책들 중 상당수가 사실

은 심리학 서적이라기보다는, 심리학적 근거가 상당히 빈약하거나
자의적으로 적용된 처세서로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책은 읽는

들어가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