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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나는 내 마음도 잘 모르면서
나는 강연과 상담을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강연 주제와
상담 내용은 그때그때 다르지만, 뜻밖에도 여럿이 다음과 같은 심
정을 공통되게 토로하곤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나도 말할 수 있으면 좋겠
네요.”
물론 누구에게나 이런 고민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절박한 고민을 접하는 순간 당혹스러운 것은 그분들이 이미 그
런 고민 정도는 다 마쳤을 법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얘
기를 나눠봐도 이제 갓 삶의 방향을 잡기 시작한 청년들이라든가,
아니면 ‘방향 없이 적당히’ 살다가 위와 같은 고민에 빠진 경우와
는 처지가 많이 다릅니다. 그들 대부분은, 부모 속 크게 썩이지 않
으며 자랐고, 열심히 공부하며 학창시절을 보냈고, 좋은 회사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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