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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을 떠나 모르는 나라에 가야 하니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그러나 에테르리아를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만남이나 지식
을 얻을 수 있다면 가야만 한다고 다짐했다.
퓨리스와 상담하자 그는 오베리아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라면서 기뻐했다. 맨 처음 배가 오던 그날
배를 맞이하러 함께 갔던 것처럼, 둘은 유학을 같이 떠나기로
약속했다.
에테르리아는 결사적인 각오로 항구를 열었지만, 사실 지난
1년 동안 오베리아의 배 말고는 찾아오는 배가 없었다. 가장
큰 걸림돌인 에테르리아 해협을 건널 수 있는 배를 가진 나라
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한 오베리아뿐이었다.
오베리아는 대형 선박을 타고 2주면 가는 거리로, 에테르리
아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이다. 오베리아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가라니안호는 개항 이후로 지금까지 세 번 에테르리아에 찾아
왔다. 네 번째인 이번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가라니안호에
아니아 일행이 몸을 실었다.
가라니안호가 두 번째로 방문했을 때, 오베리아의 국방 장
관과 외무 대신이 에테르리아를 찾아왔다. 그들의 권유에 따라
파트로스의 부하를 비롯한 몇몇 관료가 귀국하는 가라니안호
를 타고 오베리아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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