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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가족에게도, 나아가 에테르리아 전체를 위한 운명적인

             만남일지도 모른다.”

               쌍둥이 현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번갈아 가며 말했다.

               “피로스 님, 조피스 님. 전에도 운명적인 만남을 말씀하셨지

             요? 혹시 제 평생의 반려가 될 사람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만
             약 그렇다면…….”

               아니아는 불안했다. 평생의 반려는 당연히 퓨리스라고 믿고

             있었다.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에서는 반려라고 할 수 있겠지. 다만

             그 만남의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떤 ‘사건’일 수도 있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 추측일 뿐이야. 직접 가서 만나 보지

             않는 한은 알 수 없지.”

               “그래. 우리의 추측과 기대가 틀릴 가능성도 있단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당분간 그대와 우리만의 비밀로 해 두는 편이 좋
             겠다. 알겠느냐, 그대는 오베리아에 가서 배우고 만나고 수많

             은 가능성을 발견해서 돌아오너라. 그것이 곧 이 나라를 영원

             히 구하는 길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파트로스와 로리리아

             는 그대가 유학 가는 것을 반대한다고 들었다. 우리가 설득해
             주마.”

               위독한 상태는 벗어났지만 매직 아웃 이전에 비하면 몹시 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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