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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Out

1 대도시 가란

갑판으로 한 걸음 내디딘 아니아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찡그렸다. 바닷바람이 살을 에는 것처럼 차가웠다. 바다

는 호수처럼 잔잔했고, 매끄러운 바닷물 저 건너편에 대
륙이 희미하게 보였다.

시난 항구를 떠나고 한동안은 배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전 세계 선원들 사이에서 ‘지옥 통로’라고 불리는 에테르

리아 주변 해역을 벗어날 때까지 악몽 같은 며칠을 보냈
다. 이 해역에서는 몇 세기 동안이나 방향을 확인할 수 없

었다. 방위 자석이 이상해지고 태양과 별도 보이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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