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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혈당 변동성이 만들어내는 악순환




            섭취한 음식이 혈당을 높여서 몸이 버텨낼 수 있는 점선을 넘기는

            방식으로 비만과 대사질환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설명한 이론이 있

            다. 바로 탄수화물-인슐린 모델          carbohydrate-insulin model 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조절해야 하며, 특히 단위부피

            당 칼로리가 높은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에너지-균형 모델

            energy-balance model 이 놓친 점을, 에너지대사에 관해 새롭게 알려진
            과학지식을 통해 보완한 것이다. 탄수화물-인슐린 모델에 따르면,

            에너지가 과잉으로 형성될 경우 체내에 쌓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몸을 만들고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 혈당 곡선의 형태가 달라진다.

            그에 따라서 허기가 지속될 뿐 아니라 더 달고 맛있는 음식을 계속

            찾는(당이 당기는) 몸을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늘 배부른 상태로 지
            내면서도 웬만해서는 살이 찌지 않고 식탐도 없는 몸을 만들 수도

            있다.

               혈당 수치를 점선 아래로 유지하면 총칼로리가 웬만큼 많아도
            사람과 동물의 몸은 그 과잉에너지를 태워버린다. 체온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체중과 에너지 균형의 항상성                 homeostasis 을 유

            지하는 것이다. 반대로 점선을 훨씬 넘어서는 당부하 충격을 받으
            면 총에너지 섭취를 줄여도 몸의 기초대사량이 줄어 있기 때문에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더 나아가 음식을 계속 찾게 되는 강력한

            동물적 본능을 이성의 힘으로 짓누르려면 마음의 힘도 크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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