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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각각 58.2퍼센트, 50.7퍼센트로, 바
로 한 해 전인 46.4퍼센트, 45퍼센트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20년대의 30~40대는 아버지뻘 베이비부머보다 기대수명이 짧

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
러한 변화는 다시 돌이킬 수 있을까?

바뀐 게임의 규칙 그리고 몸의 변화

사람은 맛있는 것을 찾는다. 그게 본성이다. 수렵채취로 연명하던
과거에는 당분(과일)과 알코올(과일이 자연발효된 것)이 얻기 힘든 고

밀도 에너지원이었다. 설탕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아주 귀한 식재

료였다. 현대적인 육종, 재배법이 정점에 달한 지난 몇십 년을 제
외하면 과일의 당도도 그리 높지 않았다. 달고 맛있는 것은 사치였

다. 이런 귀한 고밀도 에너지원을 좋아하는 유전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서 자연선택되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단맛이 아니라 쓴맛
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독초를 먹고 죽어버렸을 것이기에, 수백

만 년의 수렵채취 생활에서 이러한 특성을 가진 유전자는 살아남

을 수 없었다.
사람은 편안한 것도 찾는다. 다른 야생동물보다 최고속도가 느

리고 공격력이 약한 옛 인류는 사냥을 하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야

만 했다. 그 대신 충분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면 쉬었다. 인력이 생

당신의 삶이 노화의 속도를 결정한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