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P. 12

신타는 집 앞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하나도 즐겁지가 않았다.
               “쳇, 노노는 정말 얄밉다니까! 만날 자기만 잘났다고

             우기고. 물론 울트라 타이거 장난감도 나보다 훨씬 많이
             갖고 있고, 달리기도 나보다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걔보다 못난 건 아니거든. 아직 노노보다
             잘난 게 뭔지 찾아내지 못했을 뿐인데…….”

               신타는 혼자 투덜거리면서 장난감 자동차를 이리저리

             굴렸다. 그때 느닷없이 신타 머리 위로 검은 그림자가 커
             다랗게 드리워졌다.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든 신타는 놀라서 헉하고






             12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