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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았습니다. 정말 악질입니다. 우리 〈전천당〉의 영업
방침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요. 그렇게 끔찍한 가
짜를 〈전천당〉 과자라고 속이다니……. 도저히 그냥 놔
둘 수 없습니다.”
갑자기 베니코가 손바닥을 짝 쳤다.
“아, 깜박 잊을 뻔했네! 달콩이 님과 찹쌀이 님이 저와
동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몰래 숨어드는 게 특기인 두
분이 함께 가 주신다면 여러모로 편할 테니까요. 달콩이
님, 찹쌀이 님, 어디 계십니까?”
똑같이 생긴 마네키네코 둘이 곧장 베니코 앞으로 뛰
어나왔다.
“그럼 도와주십시오.”
둘은 고개를 끄덕였다.
프롤로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