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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키네코들은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가게로 돌아와
처음으로 베니코 얼굴에 웃음이 피어올랐다.
“고맙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군요.”
베니코는 마네키네코들 앞에 쪼그려 앉아 앞으로 해
주었으면 하는 일과 어떤 물건이 필요한지 조곤조곤 설
명하기 시작했다.
“어떻습니까? 만드실 수 있겠습니까?”
“냐아!”
“후후, 역시 여러분은 대단하시옵니다. 그럼 부탁드리
겠습니다.”
“우냐아아?”
“아니, 아니요. 개발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테니 지금
당장은 움직일 수 없사옵니다. 게다가…… 그 연구소에
서 만든 과자 때문에 불행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
보다 그 사람들의 문제를 먼저 마무리 지어야 하고요.”
베니코의 얼굴이 다시 어두워졌다.
“멋대로 만들어 놓은 〈전천당〉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보았사온데 끔찍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그 연구소
의 과자들은 죄다 손님들을 불행에 빠뜨리도록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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