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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을 이야기를 이 거대 검색엔진에 한다는 데서 비롯한다.

이후 이 책에서 매우 자세히 다룰 주제인 ‘섹스’가 한 예다. 우
리는 자신의 성생활에 관해 속속들이 진실을 털어놓을 만큼 설문조

사를 신뢰하지 않는다. 나는 미국인의 행동양식에 관한 정보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권위 있는 정보원으로 여겨지는 ‘종합사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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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Social Survey, GSS’의 자료를 분석했다. GSS에 따르면 이성애
자인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50회 섹스를 하고 그중 콘돔 사용
률은 16퍼센트라고 한다. 계산해보면 연간 약 11억 개의 콘돔이 사

용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성애 남성들은 매년 16억 개의 콘돔을 사
용한다고 말한다. 정의상 두 숫자는 동일해야 한다. 그렇다면 진실

을 말하는 쪽은 누구인가? 여성인가 남성인가?

둘 다 아니다. 소비자 행동을 추적하는 세계적인 정보 기업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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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Nielsen에 따르면 매년 판매되는 콘돔은 6억 개에도 못 미친다. 그
렇다면 양에서 차이가 있을 뿐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거짓말은 이뿐만이 아니다. 결혼한 적이 없는 남성들은 콘돔을

연평균 29개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미국 내에서 기혼자와 미
혼자에게 팔리는 콘돔 전체를 합친 수보다 많다. 기혼자들 역시 섹

스 횟수를 부풀리고 있는 것 같다. 65세 이하 기혼 남성은 설문조사

에서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섹스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사람은 1퍼센트에 지나지 않았

다. 기혼 여성은 남성보다는 조금 적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구글 검색은 기혼자들이 섹스에 훨씬 의욕적이지 못한

서론: 빅데이터 혁명의 개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