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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어야 히트하는 시대


                  ‘포화의 시대.’

                    우리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물건이, 브랜드가, 경쟁자가… 너무도 많다. 한 사람에게
                  하루에 노출되는 광고의 수가 3,000개라는 통계도 있다. 그런데 그

                  많은 것 가운데서 돋보여야 한다. 선택돼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새로워야 한다. 경쟁자와 확 달라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말처

                  럼 쉬운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포지셔닝’일 것이
                  다. 커뮤니케이션 과잉의 시대에 성공하려면 고객의 마음속에 새로운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리하여 그 사다리의 첫 자리

                  를 차지해야 한다.
                    볼보는 ‘안전’이라는 사다리의 첫 자리를 차지한 차 브랜드다. 에르

                  메스는 ‘최고급 수제 핸드백’ 사다리의 첫 자리, 구글은 ‘검색’ 사다리

                  의 첫 자리, 백종원은 ‘요리 엔터테이너’ 사다리의 첫 자리다.
                    이전에 없던 사다리를 만든 브랜드가 그 사다리에서 1위가 되는 건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어느 영역에서든 첫 번째 사다리를 차지한 브
                  랜드는 두 번째 사다리의 브랜드보다 훨씬 잘 팔린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첫 번째 사다리’보다 ‘더 나은 사다리’를 만들

                  려는 함정에 빠진다. 더 좋게,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열심히….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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