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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것이 힘들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잊
지 말아야 합니다.
유연함을 연습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이다
사실 마음이 아프면 혼자서 자신의 문제를 알아차리고 해결
하기가 어렵습니다. 발목을 접질려 아프고 부어오르면 지금 나
에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스스로 판단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
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오랜 기간 우울감
이 지속되면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찾지 못합니다. 판단을 내
려야 할 뇌와 마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프린터에 잉크가 부족
하면 컴퓨터 화면에 토너를 교체하라고 뜨지만, CPU가 망가지
면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주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어릴 적 외국 드라마에서나 보던 ‘심리상담’이 우리
의 일상에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이 반갑습니다. 실제로 진료 예
약을 잡기 힘들 정도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
고 있고 대학교에서는 학생상담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
다. 이미 약물치료를 받는 학생이 상담센터를 찾는 경우도 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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