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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다고 해서, 이 책을 고급 독자들만 읽을 수 있다는 얘기는 아

니다. 이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감동시키고, 친구들도 ‘한 방 먹이고’ 싶은 영어 학습자 누구에
게라도 이 책이 꽤 유용할 거라고 자신한다.
책의 구성을 설명해야겠다. 얼굴 표정(facial expression)

을 나누는 일곱 개의 근본 범주를 바탕으로 했다. 심리학자 폴
에크먼(Paul Ekman)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일곱 가지 얼굴
표정 범주는, 문화권을 초월해 보편적이고, 또한 근본적이다.
Joy, Sadness, Anger, Fear, Disgust, Contempt, Surprise, 이

렇게 일곱 개다. 해당 단어들을 이 범주에 따라 알파벳 순서로
정리해 놓았다.
각각의 정서는 그 의미, 미묘한 차이, 용법을 설명하는 간
단한 설명을 갖추고 있다. 이어서 콜로케이션과 이디엄과 관용

어가 나온다. 이 대목에서 흔히 짝을 이루는 동사와 명사와 형
용사와 부사와 전치사는 물론, 통사론적 배열과 일상적인 대화
체의 구어 어법도 설명해 놓았다. 인터넷 상황을 감안해, 이런
용어들이 어떻게 해시태그(hashtag)로 쓰이고 있는지 그 예들

도 모아놓았으니,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선별한 예시문들은, 소셜 미디어 등의 디지털 맥
락에서 정서 언어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생생하
게 보여줄 것이다. 인터넷은 문화가 표출되는, 새로이 등장한

중대한 창구이고, 영어 학습자들 역시 원어민이 온라인 상에서
쓰는 기이하고 다채로운 언어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말은 쉽지
만, 어려운 과제다. 그래도, 게임 문화와 소셜 미디어에서 쓰이
는 saltiness 같은 용어를 해독해 맥락화하는 작업을 수행해 이

책에 반영했음을 자부한다. 이 책은, 단어가 영어라는 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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