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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많은 나라의 도시들을 여행했지만, 캐나다의 밴쿠버만큼
도시와 자연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을 보지 못했다. 도시 깊숙
이 천혜의 자연이 들어와 있는 밴쿠버는 전혀 다른 두 생태가 공존하
는 아름다운 곳이다. 나는 편한 도시의 삶을 누리면서 가슴 확 트이
는 자연의 울창함에 매일 감사하며 살다가 돌아왔다. 멀리 여행을 가
서야 만날 수 있는 그런 자연을 바로 옆에 두고 만끽할 수 있는 생활
이란? 하늘이 준 혜택이었다!
밴쿠버는 글로벌시티로도 위상이 높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
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해마다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만
약 시간과 돈을 들여 아이와 외국에서 한달살기를 떠나기로 결정했
다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자연 친화 도시 밴쿠버에서 다양한 아이와 간다면 꼭 캐나다
경험을 쌓으며 언어와 문화의 감수성을 키워보면 어떨까.
캐나다는 선한 나라
살아보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원어민 환경을 첫 번째 조건으로 삼았다면 그다음 고려사항
은 ‘안전’이었다. 낯선 타지에서 남편도 없이 혼자 오롯이 아이를 책
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무엇보다 ‘치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
다. 그런 상황에서 선택한 나라가 캐나다였다. 2년을 살다 온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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