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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인 《코레스폰던트De Correspondent》에서 수학 전문기자로 일

하기 시작했다. 숫자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독자에게 설명하고 싶

었고, 아울러 우리 사회에 갖는 중요성에 의문을 던지고 싶었다. 이

제는 수의 지배를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은 곧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독자들이 편향된 여론조
사, 불확실한 과학 연구, 오해의 소지가 있는 그래프 등을 보내왔다.

그 수많은 오류 중 다수는 나도 박사 과정 연구에서 저지른 것들이

었다. 학술회의에서 그리고 내 논문 심사 자리에서 분명하게 드러

났듯이, 내 표본은 전체를 대표하지 않았고 나는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를 혼동했다. 그런데 기자가 세상을 해석하기 위해, 국회의원

이 정책을 선택하기 위해, 의사가 건강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사용하는 수치에도 똑같은 실수가 저질러지고 있었다. 실로 세상

은 엉터리 숫자로 가득했다.

숫자에 관한 다른 종류의 보도들도 나를 괴롭혔다. 어떤 부모는
어린이집에서 만 한 살배기 아이의 성적표를 보내왔다고 하고, 어

떤 경찰은 할당을 채우려고 벌금을 부과했으며, 어떤 우버 운전사

는 평가 등급이 너무 낮아서 해고를 당했다고 한다.

연금 수령 나이에서 페이스북 조회수, GDP 그리고 급여에 이르

기까지 숫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졌다. 게

다가 숫자의 힘은 자꾸만 더 커지고 있는 듯하다. 빅데이터 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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