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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책은 우리, 즉 숫자 소비자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숫자
가 안내하는 올바른 길로도 그릇된 길로도 갈 수 있다. 숫자는 우리
가 무엇을 마시고 먹는지, 어디에서 일하는지, 얼마를 버는지, 어디
에서 사는지, 누구와 결혼할지, 누구에게 투표할지, 대출을 받을지
못 받을지, 보험료를 어떻게 낼지 등에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병이
들지 회복할지, 살지 죽을지 여부에도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선택
의 여지가 없다. 숫자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숫자에 삶을 지배당하
고 있다.
이 책은 숫자의 세계에 관한 그릇된 신화를 폭로하여 모든 사람
이 숫자가 언제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언제 그릇되게 사용되는지
를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숫자가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해주면 좋을까?
숫자를 제자리에 되돌려놓을 때가 왔다. 단상 위나 쓰레기 더미
와 함께인 자리가 아니라 원래 있어야 할 자리, 말과 나란히 있는
자리로 말이다. 그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먼저 처음으로 돌아갈 필
요가 있다. 우리는 어디에서 그리고 언제부터 숫자에 집착하기 시
작했을까? 이 질문의 답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간호사 플로렌스 나
이팅게일 Florence Nightingale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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