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P. 16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CCO
일본에서도 약 30년 전 어떤 회사에서 CCO
를 채용해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던 사례가 있었다. 물론
당시 CCO라는 말은 없었으며 다만 그와 비슷한 역할을 맡긴
것이었다.
하루는 그 회사에서 어떤 상품의 이름을 결정하는 임원 회
의가 열렸다. 해당 사업 책임자가 상품명에 대해 프레젠테이
션을 했는데 모두가 그 상품명에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자 CCO가 그 사업 책임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로고타이프(로고)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조언하면서 로고를 다시 만들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회의가 끝난 후 그는 사업 책임자를
임원실로 불러 로고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새롭게 탄생한 상품명은 다음 임원 회의에서
무사통과되었다. 아마도 그 CCO는 사업 책임자가 제안한 상
품명이 세상에 널리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직감했던 것 같다.
그 상품명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잘 사용되고 있다. ‘만약’을
026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