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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있지만, 반대로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중간에 방황하는 경우
들도 꽤 많잖아요.
자녀가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려면 아이의 나이에 맞는 생
활과 학업 수준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나이에 맞추거나 학습 수준에 맞추거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학습이 이뤄지는 공간 이외의 곳에서는 아이가 자유
롭게 어리광을 부릴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어려운 공
부를 하고 왔으니 나머지 시간에는 긴장을 풀고 편히 지낼 수 있
게 도와주는 겁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왜냐하면
그 수업 앞뒤로 해야 할 과제들이 꽤 있거든요. 그러니 부모님 입
장에서는 그 과제들을 끝내는 게 우선이겠지요. 하지만 아이가 선
행 공부를 3시간 동안 하느라 그 2배인 6시간 정도의 에너지를 썼
다고 생각하면 나머지 시간은 좀 봐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 시간
만큼은 자기 나이에 맞게, 혹은 좀 더 어리게 놀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면 정서적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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