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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코는 주위를 휘휘 둘러보았다.

               사람, 사람, 사람. 사람이 가득해서 아주 혼잡했다.
               “이런, 이런. 꽤 오랜만에 이렇게 큰 기차역에 오긴 했

             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붐비는군요.”
               그렇다. 베니코는 큰 기차역에 와 있다. 수많은 노선

             이 모이는 역이다. 역 안에는 많은 가게와 기념품점이 있
             고, 가게마다 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베니코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

             록 구석진 곳을 골라 걸으면서 목에 두른 털목도리에 말
             을 걸었다.

               “이제 슬슬 목적지를 정해야겠습니다. 스미마루,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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