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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제대로 말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리코에게는 고민이 있다.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입 밖
             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갖고 싶다.’라

             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왠지 부끄러운 데다 볼썽사나울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다.

               그래서 무언가 갖고 싶어도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누가 “리코, 넌 뭐 갖고 싶어?”라고 물어도 늘 “아무거나

             괜찮아.”라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나중에서야 “아, 나만

             손해야.”라며 뜨뜻미지근한 자기 성격에 속을 끓인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 엄

             마가 케이크를 세 가지나 꺼내며 리코에게 무엇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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