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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나열을 쓰는 걸 보면서 이렇게 생각을 하죠. “도대체 무슨 말이
이래. 이래 가지고는 논리적인 언어 구사력을 갖추기는커녕 인내심
도 부족해지겠는걸.” 하고 말이죠.
Q. 실제로 그렇지 않나요?
문장력이 부족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논리력이 부족
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기성세대가 원어민의 문법을 이해 못한
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논리라고 하는 것은 서론, 본론, 결론이 선형적으로, 마
치 줄로 연결되듯 고리가 있을 때를 말하죠. 원어민들은 키워드로
대화 내용을 논리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논리를 표현하는 양태만
다를 뿐 그들도 논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Q. 나름 논리성이 있다고 해도 어른들이 디지털 원어민에게 알려줄
수 있는…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예, 있습니다. 디지털 원어민이라는 표현을 대중화시킨 교육학
자 마크 프렌스키는 디지털 원어민에게 필요한 것을 한마디로 표현
했는데요, 바로 ‘성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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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초등 자녀와 대화하기 - 기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