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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입니다. 그 좋은, 비싼 스마트폰을 가지고 카톡 말고는 사용하는
것이 없으니 속으론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나한테

주지. 나는 나중에 사준다고 하고…’. 그렇게 옥신각신하고 있죠.

Q. 디지털 원어민인 초등학생들이, 디지털 이민자인 부모에게 가지는

가장 큰 불만은 뭔가요?

합당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이유를 대며 스마트폰 사용을 제약

하는 겁니다.

Q.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제약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요?

네, 그 생각 자체가 디지털 이민자의 관점입니다. 원어민 입장

에서는 항상 필요한 거거든요.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책과 공책을

들고 다니는 것을 제약한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Q.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얘기죠.

디지털 원어민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는 책과 공책보

다 일상에서 더 쓸모가 많은 디지털 기기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말
도 안 되죠.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스마트폰 화면으로 출장 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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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초등 자녀와 대화하기 - 기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