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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싸움은
아이들끼리 해결해야 한다?
- 어른이 개입해야 할 때 -
선생님도 아셔.
그리고 엄마가 말씀드리면 선생님이
그 아이한테 뭐라 할 거고,
그럼 일이 더 복잡해져.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때였는데, 망가진 립밤(입술 트는 것을 막는 화장품)을 들고 와서는 “엄
마 이거랑 똑같은 거 사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 건데 자기
가 실수로 망가뜨려서 뚜껑이 안 열린다며 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알
았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같은 제품을 찾아보니 몇만 원이나 하는 외국
산 제품이었습니다. 부담은 됐지만, 주문을 하고 물었습니다.
“친구가 물어내라고 했어? 아니면 그 친구 엄마가 물어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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