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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싸움은


                      아이들끼리 해결해야 한다?



                                   - 어른이 개입해야 할 때 -




                 선생님도 아셔.
                그리고 엄마가 말씀드리면 선생님이

                그 아이한테 뭐라 할 거고,
                그럼 일이 더 복잡해져.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때였는데, 망가진 립밤(입술 트는 것을 막는 화장품)을 들고 와서는 “엄

              마 이거랑 똑같은 거 사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 건데 자기

              가 실수로 망가뜨려서 뚜껑이 안 열린다며 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알

              았다고 하고 인터넷으로 같은 제품을 찾아보니 몇만 원이나 하는 외국

              산 제품이었습니다. 부담은 됐지만, 주문을 하고 물었습니다.

                “친구가 물어내라고 했어? 아니면 그 친구 엄마가 물어내래?”





              80   ┃  2장 _ 학교폭력,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02 _ 아이들 싸움은 아이들끼리 해결해야 한다?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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