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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부모가 ‘장난이었다’고 반응하거나, 책임교사가 중립적이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법정 싸움으로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가 감정에 치우치면 내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 아이가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학폭위를 열어야 하는지, 담임

              교사에게 말하는 것으로 끝내도 되는 사안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당사자인 아이에게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를 물어봐

              야 합니다. 그런 뒤에 학폭위 이후의 상황을 예상해보고,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인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괴

              롭힘 당한다는 생각에 감정에 치우쳐서 행동하면 해결되기가 어려워

              집니다. 무엇보다 상대 아이가 왜 우리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도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남을 괴롭히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

              기도 하고, 시기와 질투를 폭력이라는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종종 “우리 아이가 빌미를 제공했으니……” 하며 폭력을 당한 우리

              아이에게서 원인을 찾는 부모도 있는데, 어떠한 이유에서건 폭력을 정

              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원인을 제공해 괴롭힘 등의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이의 대처 능력을 키워주어야 합

              니다. 친구들이 놀리거나 심하게 장난을 치면 하지 말라고, 싫다고 정확

              히 의사를 표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보통 괴롭힘과 놀림은 외모, 학습





              78   ┃  2장 _ 학교폭력,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01 _ 아이들의 사소한 싸움은 학교폭력이 아니다?   ┃  79








     가해자 엄마가 되었습니다.indd   78                                               2020-04-10   오후 5: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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