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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물었더니 “분명히 그만하라고 했는데 계속 하더라고요. 몇 번은 참아요.

                     그러다 참지 못하는 순간이 와요”라고 하더군요. 많은 남자아이는 처음부터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 우선 참습니다. 그러다 폭발합니다. 그럴 땐 참지 말

                     고 미리 상대에게 말하는 게 좋습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나 있어. 네가 계속

                     하면 내가 참을 수가 없어”라고 예지를 주는 것이지요.

                       물론 화가 나는 상황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

                     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화가 나는 상황이 언제인지, 그럴 때 어떻게 하면 될

                     지를 부모와 얘기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해보게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해보

                     니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실제로 하는 게 잘되는지 아닌지도 파악하고, 어

                     떤 방법이 더 나을지 점검해봅니다. 물론 아이 스스로 찾아간다면 더할 나

                     위 없겠지만, 어려워한다면 부모가 같이 해보면 좋겠습니다.

                       감정 표현을 어릴 때부터 연습하면 관계를 맺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은 값진 마음의 재산입니다. 그 경

                     험을 통해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미리 차단하고 없앨

                     수 없을 바엔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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