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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옆의 표는 제가 2년 가까이 외식하면서 먹은 메뉴들

                       을 키토식 관점에서 표로 정리한 것입니다.
                         한 달에 10번 이상 외식하는 입장에서 볼 때, 외식에서는 어떤 메뉴를

                       고르느냐보다 식당의 주방장 이모님이 설탕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보통 맛집일수록 설탕을 많이 사용하죠. 키토식 초반에는 외
                       식 메뉴에도 엄격함이 필요하므로 삼겹살, 보쌈, 생선구이, 회 등 양념이

                       거의 없는 것들 위주로 골랐습니다.

                         2년이 훌쩍 지난 시점부터는 빵이 한두 조각 곁들여 나오는 브런치라
                       든지 멕시코나 인도 음식 등 어느 정도 탄수화물 섭취가 가능한 외식메뉴

                       들도 먹는 편입니다. 물론 어느 외식 메뉴든 최대한 설탕(당)을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포션 버터를 챙겨서 순댓
                                                                         포션 버터
                       국이나 외식 메뉴에 더해서 먹었는데 현재는 탄수화물
                                                                         보통 8~10g으로 소분되
                       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편이라서 의식적으로 지방을 더                     어 있어서 휴대하기 간편
                                                                         하나, 덩어리로 된 제품에
                       챙겨 먹진 않습니다.                                       비해 가격이 비싸다.
                         키토식의 포인트는 ‘배고플 때 배가 부르게 먹고,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입니다. 하지만 배고픔과 배부름을 떠나 입이 심심한 것은 그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지요. 키토식 초반에는 입이 심심하면 습관적인
                       간식 욕구 때문에 마카다미아, 카카오닙스, 돼지껍데기 튀김 과자 등을 먹

                       었습니다. 키토식을 하기 전에는 달달한 편의점 커피+과자를 모니터 옆에
                       두고 먹으면서 일했고요. 그거 먹고 점심 또 먹고 저녁도 또 먹었습니다.

                         지금은 간식의 필요성을 잘 못 느껴서 커피 정도로 만족해요. 주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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