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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출간했다. 미국 출판사는 《우리의 마지막 시간 Our Final Hour 》
이라고 제목을 바꾸었다(국내 번역서 제목은 《인간생존확률 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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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옮긴이). 그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지구의 나
이는 4,500만 세기인데 금세기는 하나의 종, 즉 인간이 생물권
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최초의 시대가 될 것이다. 나는 인류
가 자멸로 치달을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운이 좋아야
처참한 몰락을 피할 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더 많아지고, 모
든 인간이 더 많은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스트레스가 가해질 것이다. 게다가 기술이 인간에게
더욱더 힘을 부여하며, 그럼으로써 우리를 새로운 취약점에
노출시킨다는 것이 내 논지였다.
나는 여러 사람에게 영감을 얻었는데, 특히 20세기 초의
한 위대한 현자에게서였다. 1902년 젊은 H. G. 웰스 H. G. Wells 는
런던 왕립연구소에서 유명한 강연을 했다. 3
인류는 얼마간 전진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여행한 거리는 앞으
로 나아가야 할 길에 관해 어느 정도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 모
든 과거는 시작의 시작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있었고 지금 있는 모
28 · CHAPTER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