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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과 번영
몇 년 전, 인도의 한 저명인사를 만난 적이 있다. 내 직함이
왕실 천문학자라고 하자 그가 물었다.
“여왕의 별점을 쳐주나요?”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원한다면, 아마 내게 물으실 겁니다.”
그는 내 예언이 몹시 듣고 싶은 모양이었다. 나는 그에게
주가가 오르내릴 것이고, 중동에 새로 긴장이 조성될 것이고
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이런 ‘깨달음’에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나는 솔직히 밝혔다. 점성술사가 아니라 그
냥 천문학자일 뿐이라고 말이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내 예측
26 · CHAPTER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