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P. 11

국방의 의무도


                                주식투자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나라 경제가 나랑 무슨 상관이 있겠어



                      1997년 12월 3일, 우리나라는 엄청난 외환위기를 겪으며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쉽게 말해 나라에 외화가 모자라 위기를 겪고

                    있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국제
                    적으로 공표한 셈이다.

                      1997년 3월에 나는 육군 소위로 임관해서 훈련을 마치고 김포반도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주식시장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기 때문에
                    투자할 엄두를 내기도 어려웠다. 특히 살인적인 고금리로 현금을 갖고 있

                    던 사람들은 은행에만 맡겨도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 굳이 주식을
                    살 필요가 없기도 했다. 1998년 12월 기준으로 당시 기준금리는 무려 15%







                 16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