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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싶다.



                         돈 주고는 못 살 IMF 시기의 주식투자 경험



                         나에게도 IMF에 대한 두려움은 학습효과 이상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1997년 말에는 종합주가지수가 300대로 추락했고 1998년 초에는 500까지

                       반짝 반등하더니 그해 중반에는 280까지 붕괴되었다. IMF 외환위기 사태

                       가 발생한 후에는 1천원 이하의 동전주들이 수두룩했고, 오랜 하락 기간 동
                       안 주가가 바닥을 치며 길고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었다.

                         당시 한 증권사는 낮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                  ◆
                                                                   풋옵션
                                             ◆
                       격으로 종목을 매도하는 풋 으로 대박이 났음에
                                                                   시장가격에 관계없이 특정 상품을
                       도 불구하고 사회적 분위기상 이를 쉬쉬한다는                    특정 시점, 특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 시장가격보다 특정 가
                       보도가 나기도 했다.                                 격이 높을 경우 이득을 얻을 수 있
                                                                   다. 이와 반대되는 의미로 콜옵션
                         그러다가 1998년 10월부터 저금리 유동성 장
                                                                   이 있다.
                        ◆
                       세 라는 것이 촉발되었다. 대부분 몇백원짜리                    ◆
                                                                   유동성 장세
                       도 많았고 그나마 우량하다는 건설주와 증권주
                                                                   대내외적 상황에 의해 늘어난 시중
                       들이 2~3천원대였는데, 너 나 할 것 없이 한두 달               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
                                                                   로 흘러가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사이에 열 배씩 폭등하는 유동성 장세를 보였다.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현
                                                                   상. 주가의 폭등 현상을 초래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그런 시장과 무관하게 지
                       내고 있었다.

                         당시 웬만한 종목들이 매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나가는 와중에도 나는 그
                       틈에 낄 정신도, 결단력도 없었다. 아는 것도 별로 없었고 그런 상황에 익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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