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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토지 데뷔시키기



                         주거용은 이미 데뷔한 가수와 같다.

                         가수 아이유는 데뷔 후 바로 스타 대열에 올랐다. 부동산으로 치면 반포 자
                       이쯤이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문세는 압구정 현

                       대아파트 정도 되겠다. 의심할 여지 없이 믿고 듣는  가수니까. 대스타는 아니
                       지만, 꾸준히 활동을 하는 많은 가수들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다.

                         주거용 부동산은 기존 가수들처럼 익숙하고 편안하다. 실거래가 정보로 매
                       도가격을 예상할 수 있고,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현장조사로 알 수 있다. 평소

                       접하는 부동산이기에 누구나 예상을 할 수 있어 어렵지 않다.

                         그에 비해 토지는 다듬어지지 않은 예비스타다. 가수가 되고 싶은 연습생
                       들, 아직 그들은 스타가 아니지만, 그중 누군가는 대단한 스타가 될 것이다.

                         많고 많은 토지 중에 잘난 녀석을 고른 후, 때 빼고 광내서 멋지게 만들어주
                       면 보물이 된다. 1위가 아니어도 된다. 이 녀석에게 반한 한 명만 있으면 된다.


                         토지의 묘미는 보석을 찾는 데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은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있는 자리로,

                       2017년 기준 m  당 8600만원(평당 2억 8380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땅은 전남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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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조도면 땅으로,  m  당 120원(평당 326원)이다. 같은 대한민국 땅인데 조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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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토지는 억울하겠다.

                          토지의 가격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토지를 밟아주나’에 달려 있다. 때문
                       에 도시의 토지는 늘 비싸다.







                032    이제, 돈 되는 경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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