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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성장률의 하락은 1970년대 신흥세계에서 시행된 공격
적인 산아제한 정책이 뒤늦게 초래한 결과였다. 대표적인 것이 1978
년 중국에서 시행된 1가구 1자녀 정책이었다. 신흥국과 선진국들에
서 인구 둔화 현상은 여성의 재산과 부가 늘어남으로써 촉발되었다.
다수의 여성이 경력을 쌓기 시작하자 아이를 더 적게 낳거나 전혀 낳
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인구통계상 변화의 뿌리는 지난 50년 동안의 사망률과 출
산율의 기본적인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1960년 이후 과학과 의료
서비스의 발전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 수 있게 해주었다. 세계적으로
1960년에 50세였던 인간의 평균 수명은 69세로 높아졌고, 지금도 계
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세계 인구 성장률은 50세가 넘
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늘어나
는 연령대는 80세 이상 인구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생산가능인구
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전체 인구 증가율이 예전보다 훨씬 낮아
졌지만,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1960년 이후부터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급락했다. 세계적으로 여
성 1인당 출산아 수가 4.9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신
흥국에서는 공격적인 산아제한 정책으로 인해서 이러한 출산아 급감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과거 인구 과잉 속도가 빨라지는 데 대해서
주로 걱정했던 두 나라인 인도와 멕시코의 출산율은 1960년 이후 6
명에서 2.5명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두 나라 모두 지금은 2.1명의 대
체 출산율replacement fertility rate(부모가 2명이기 때문에 여성이 평생 2명을
출산해야 인구의 자연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옮긴이)에 매우 근
접했다. 이보다 낮은 수치에서 인구는 궁극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1장 사람이 중요하다: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