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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e and
                                                   Fall of Nations












                      처음에 나는 활기 없는 세계 경제의 회복을 둘러싼 많은 수수께끼가

                      존재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미국이 깊은 침체에 빠졌고, 세계
                      도 곧바로 같은 길을 걸었던 2008년 이후 경제학자들은 통상적인 침

                      체가 아니라 ‘시스템적 위기’가 터졌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고통스러
                      울 정도로 더딜 거라고 주장했고, 나는 그런 주장에 설득당했다. 그들

                      의 연구는 금융 시스템을 엄청난 충격에 빠뜨리는 위기 이후의 경제

                      는 침체가 끝난 뒤에도 일반적으로 4~5년 정도 동안 취약한 성장을
                      경험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5년, 6년, 7년 하는 식으로 한 해씩 지나갔지만 글로벌 경

                      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었다. 최근
                      까지 세계 주요 지역 중에 경제 성장률이 2008년 위기 전 평균 수준

                      으로 복귀한 곳은 여전히 단 한 곳도 없다. 나는 더딘 회복이 비정상

                      적 현상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것은 수수께끼 같았다. 사라진 성장
                      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경제학자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에 가장 취약한 회복세를
                      겨우겨우 이어간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많은 근거를 제시했다. 대

                      부분의 관련 설명은, 소비자와 기업이 부채를 줄여나가고 더디게라도




                      1장 사람이 중요하다: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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