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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왜 중요한가
                         2008년 위기가 터지기 전부터 이미 인구 증가세가 큰 폭으로 꺾

                      인 현상이 진행 중이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은 이후로 계속해서 실망

                      스러운 경제 회복세가 이어진 이유를 상당 부분 설명해줄 수 있다. 우
                      리가 살펴보았듯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측정할 수 있는 한 가지 단

                      순한 방법은 생산성 성장과 노동 인구 성장을 더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 다 세계적으로 둔화되었지만 생산성 둔화 문제에 대해서 주로 광

                      범위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식적인 통계가 새

                      로운 디지털 기술이 주는 영향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
                      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공식적 수치상 1960년과 2005년 사이에 생산성은 평
                      균 2.2퍼센트의 속도로 성장하다가 지난 10년 동안 불과 1.3퍼센트

                      성장에 그쳤다. 인구 둔화 현상은 이보다 더 극적이었고, 이 같은 사

                      실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2005년 전까지 50년 동안 미국의 노동
                      력은 연평균 1.7퍼센트의 속도로 성장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불과

                      0.5퍼센트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에서 경제 성

                      장이 사라진 가장 분명한 이유는 노동력 성장률이 1퍼센트 정도 하락
                      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15세부터 64세 사이의 경제활동인

                      구의 변화를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세상은 여전히 인구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으로써 식품과 다른
                      자원 공급 속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인구 폭발population bomb 시나

                      리오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들은 유엔에서 종종 거론되는
                      2050년 예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예측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73억 명에서 97억 명으로 24억 명 늘어난다는 것이다. 100억에 가까




                      1장 사람이 중요하다: 생산가능인구나 인재 풀이 늘어나는가?                       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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